처음에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 사업자 등록증을 만들었을 때 받았던 마케팅 전화가 왔다.
오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오늘까지 등록하면 서버비나 마케팅을 도와준다는 전화를 받았고
(오늘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시작한 사람에게 무슨 무슨 대표님이라면서 살살 꼬신다.)
서버비가 뭔지 무슨 마케팅인지 물어봐도 알 수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보고 필요 없다고 했지만 사업하는 내내 그런 알 수 없는 마케팅 전화, 문자, 이메일 제의를 받는다.
이 글에서는 간단하게
1. 그런 마케팅이 왜 돈 낭비인지
2. 마케팅 광고는 언제 해야 하는지
3. 무엇을 알아야 할지 알아보려고 한다.
1. 왜 돈 낭비일까?
필요하지 않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처럼 판매를 하려 하기 때문이다.
왜 필요하지 않을까?
처음 오픈마켓을 시작하면
무엇을 팔아야 하는지
어떻게 팔아야 하는지
어떤 걸 갖춰야 되는지 공부하더라도 알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 판매가 준비되어야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마치 식당에 아무런 준비도 안된 상태로 영업을 시작하는 것과 같다.
판매를 하려면 준비가 갖추어져야 하고 그것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케팅을 해주겠다는 업체는 실력이 없는 사람들이 월등히 많다.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조차도 설명하지 못하며 그것이 어떻게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을 이제껏 보지 못했다.
그래서 항상 나는 나의 이메일을 보내주며 서면으로 정리하여 이메일을 보내라고 이야기하지만 10명에 1명이 보낼까 말 까이다.
가장 흔하게 하는 착각 중에 하나는 글보다 말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글로 정리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자료를 준비해놓지도 않는 업체는 쳐다보지도 않을 것을 권장한다.
2. 마케팅 광고는 언제 해야 할까?
아까 말한 준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한다.
오픈마켓에서 판매를 위해
1. 좋은 상품이 있어야 한다.
2. 좋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한다.
(다른 판매자들과 비슷한 가격 아무리 좋은 상품이더라도 최저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가격이라면 판매가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렇기에 좋은 가격은 다른 판매자가 어떤 가격에 판매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3. 왜 좋은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하면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설득할 수 있는 상세페이지가 있어야 한다.
4. 사람들의 좋은 후기( 1,2,3이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4번이 부족할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이렇게 있다면 원활하게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다.
좋은 상품이란
1. 브랜드가 없지만 써보았을 때 품질이 좋거나
2. 사람들이 만족하는 잘 아는 브랜드 제품이다.
1번은 마진폭이 크지만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경우가 많아 잘 설명하고 사람들을 끌어오는 역할이 필요하므로 어떤 방식의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
2번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그 브랜드를 구매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노출도가 높아 마케팅 비용으로 크게 지출하지 않아도 가격으로 승부가 결정 난다.
하지만 2번의 경우에도 내가 쓰는 광고비보다 더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다면 시도해볼 법 하다.
하지만 내가 들이는 비용과 노력에 비해 얻어지는 것은 적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3. 무엇을 알아야 할까?
마케팅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마케팅을 할 것인가? (SNS 광고, 체험단, 상위 노출 등)
누구를 타게팅 할 것인가? (10대 남녀, 30대 여성, 40대 부모 등 세분화된 타게팅 필요)
어느 정도의 비용을 가질 것인가? (총예산 비용 대비 어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마케팅의 전략은 무엇인가? (마케팅을 집행하며 어떠한 결과를 바라보고 있는가? 단순한 매출의 향상만을 바라본다면 마케팅이 끝난 시점에서 매출은 급감하므로 효율적이지 못한 광고가 된다.)
이러한 것들을 세부적으로 한 번쯤 본인 스스로 공부해서 완성해 나가는 것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들이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돈만 주면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그저 그냥 돈을 퍼다 주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메일에서 마케팅을 하라고 하며 제일 먼저 설득하는 부분이 자신에게 맡겨서 이러한 후기가 생겼다는 것을 강조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돈을 들여 소비자의 방문의 횟수가 올라가면 당연히 어느 정도는 매출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이 대단한 것인 마냥 광고를 하는 것을 보면 논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이 든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풋 대비 아웃풋인데
충분히 조작 가능한 누군가의 후기로 감정으로 설득을 하는 것을 보며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것 같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며 생각이 드는 것이지만 사장은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겠지만 사업 전반의 일을 어느 정도 잘 할 수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잘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업무를 누군가에게 위임할 때에는 내가 그것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비용을 들여가며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