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2 08

 

더이상 성장가능성이 남아있지 않아서 위탁 판매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 같다.

높은 매출이기는 하나 타 판매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나의 적은 마진은 조그마한 변동성에도 휘청거리는것 같다.

위탁판매는 지속 가능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다른 방향으로의 고민과 탐색이 반복되는 것 같다.

특히 위탁판매는 상표권 이미지 등 법적인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

 

위탁판매의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커피 쪽 용품 원두를 시작으로 하였지만 다른 상품군에 비해 굉장히 낮은 마진율, 높은 경쟁률 때문에 수익을 내기 어려웠던 것 같다.

 

커피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사람들이 사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 자기가 직접 만들어서 다른 맛의 커피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중간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시장에 진입할 수 없어 쓰라린 실패를 맞볼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커피라는 산업 자체가 공급처가 폐쇄적이라 오프라인 공급처를 구하거나 온라인 공급처에게 공급을 받아야 하지만 독점하는 곳이 많아 그러한 계약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에 도전하였던 것은 내가 공부하고 잘 알던 컴퓨터 쪽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 패드 등 컴퓨터 용품을 팔고자 했고 제품마다 KC 인증을 입력하고 설명을 덧붙이는 등 많은 노력들이 필요로 했다.

 

물론 이러한 컴퓨터 사업에서 잘 해나가는 분들도 계셨지만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나에게는 더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 같다.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시도하였고 그 실패를 통해 얻어진 사실은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아이템들이 존재하며 무작위로 위탁 아이템들을 등록한다고 해서 고객을 구매로 이어지게끔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어떠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것은 이유가 있으며 그러한 이유를 찾고 그것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판매되는 카테고리에 따라 중요도가 다른 상품군들이 있다.

예시를 들면 식품의 카테고리는 브랜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잡화의 경우에는 타인의 의견(상품평, 블로그, 마케팅) 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공략하고 자신이 있고 관심이 있는 분야를 설정하여 순서를 정해야 하는 것 같다.

1. 왜 팔리는지 -> 브랜드 때문이다 -> 물건을 소싱 할 수하여 팔 수 있는가? -> yes or no

 

->불편함을 해결하기 때문 -> 어떤 불편함이 있는가? -> 물건을 구매할 때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디자인, 가격, 성능) -> 경쟁상대보다 더 부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가?

 

이런 식으로 무언가 물건을 가져올 때 자신만의 어느 정도 틀이 있다면 그것에 부합하는 물건을 찾다 보면 기준도 안목도 늘어가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사입하여 물량을 컨트롤할 수 있고 대체재가 적다면 마진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지만 위탁의 경우에는 정해져있는 경우가 많음으로 자신이 소비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특히나 위탁을 시작으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가서 누적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이러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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